당뇨는, 굳이 누가 자세히 설명해주지 않아도 인간에게 해로운 것이라는 인식이 뼛속까지 새겨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걸리기 전까지는 '난 절대 걸리지 않을 것이다.'라는 착각 아닌 착각에 사로잡혀 사는 것 같다. 왜냐면 내가 그랬으니까. 한 가지 다행인 것은 나는 극 T라는 것이다. T들은 주저앉아 운다고 달라지는 것이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일단 절망부터 하고 긍정으로 가는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당뇨 초보 절망편]
당뇨 전 단계에 있는 사람들은 혈당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생활 전반에서 불편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나는 내년 초에 혈액 검사를 앞두고 어딘가의 사찰 주지스님이 드실 법한 식단을 유지하고 있다. 3개월째.. 내가 지금까지 먹었던 모든 식단을 통제하고 음식 선택에 제한을 받게 될 것이다. 나는 꽤 오랜 시간 밀가루, 과일, 음료 등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음식을 먹고 있지 않다. 운동 부족은 혈당 수치를 불안정하게 만들기 때문에 꾸준한 운동을 해야 한다는 부담을 갖게 될 것이다. 나는 어쩔 수 없이 몸을 움직이고 있다. 갑작스러운 혈당 변화에 따른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다행히 갑작스런 혈당 변화는 없었지만 막연함 불안함을 가지고 있다. 외식이나 간식을 피해야 하므로, 불금, 야식, 음주가무와 같은 삶의 낙을 잃게 될 것이다. 나는 삶의 낙을 잃었다. 솔직히 생각보다 절망적이지 않다. 당연히 고통은 따르겠지만 식습관과 행동을 개선하면 내 남은 삶이 개선된다는 이야기로 받아들이면 된다. 그럼 절망을 마치고 이번엔 희망 편이다.
[당뇨 초보 희망편]
당뇨 전 단계는 예방이 가능한 단계로, 적절한 관리와 건강한 습관으로 큰 진전을 이뤄낼 수 있다. 건강한 식품을 통해 올바른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산책이나 간단한 운동부터 시작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일상에서의 작은 노력이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이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당뇨 전 단계에서의 생활 습관 개선은 미래의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며 스스로 보람을 느끼게 된다. 상당히 교과서적인 이야기이긴 하지만 교과서만 잘 봐도 수능을 잘 볼 수 있다고 하니 마음에 새겨야겠다.
...
사람은 누구나 삶의 여정에서 벽을 만난다.
벽의 높낮이를 떠나 길을 가로막은 벽은 막막하고 난감하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벽을 부수던, 넘어가던, 뚫고 가던, 돌아가던, 뭔가 방법을 마련하지 않으면 제자리에서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이번에 만난 이 벽도 내 건강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뛰어넘어봐야겠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주관하는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만 20~64세 중 건강관리가 필요한 국민 및 일차의료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에 등록한 고혈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건강생활실천지원금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예방형 시범 지역]
서울특별시 노원구, 경기도 안산시, 경기도 부천시, 대전광역시 대덕구, 충청북도 충주시, 충청남도 청양군, 충청남도 부여군, 광주광역시 광산구, 전라북도 전주시, 전라북도 완주군, 전라남도 완도군, 부산광역시 중구, 대구광역시 남구·달성군, 경상남도 김해시,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관리형 시범 지역]
서울특별시 중랑구, 인천광역시 부평구,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서구, 경기도 남양주시, 대전광역시 동구, 광주광역시 서구, 전라남도 순천시, 대구광역시 동구, 부산광역시 북구,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아래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로고를 클릭하면 내가 시범 사업 자격에 해당하는지, 신청 방법은 무엇인지 확인 할 수 있으니 적극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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